xoxo, text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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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있는 용준형의 어깨에는 내 백 팩과 제 크로스백에 함께 들려있었다. 잔뜩 엉망일 내 얼굴에 생수한 병을 들이대는 녀석에게서 생수를 받아들기는커녕, 용준형의 그 손을 내 양 손으로 감아보았다. 울음을 멈추고도 한참을 믿기지 않아서, 녀석의 얼굴을 만져보고 어깨부터 팔을 만져 보고 또 용준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그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 안에 항상 내가 있다.

길게 늘어진 녀석의 머릿결조차 한참을 만져보았다. 한 번도 생각지 못한 모습을 하고 선 녀석은 좀 더 키가 컸다. 올려다보던 익숙한 각도보다 조금 더 힘껏 올려야 하는 지금 나는 녀석에게 좀 더 작고 나약하게 비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동안 독기보다 더 지독한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소문이 자자하겠네.”
“뭐가.”
“선배 한 명을 울렸다고.”

골치 아픈 일이 생긴 것처럼, 잔뜩 찡그리기만 하는 녀석의 미간을 손으로 냉큼 문질러보았다.
세상에 온전히 용준형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녀석의 말투부터 움직이는 얼굴근육들을 또렷이 각인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 웃었다. 정말, 용준형이다.

“월요일엔 학교에서 펑펑 운다, 나.”

……
…참나.

이제야 좀, 제정신을 차린 것처럼 금방 속없는 농이 나왔다. 용준형은 어이가 없는지 심하게 비식거렸다. 그리고 눈물 때문에 흠뻑 젖은 내 앞머리를 잔뜩 흩트렸다. 미지근한 녀석의 손이 나에게는 따뜻하게 돌아왔다. 보고 싶었어.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우린 지금 어떻게 만날 수 있었던 걸까.
무수한 물음을 뒤로하고 난 내 얼굴 앞의 녀석의 손바닥에 가볍게 입 맞췄다.
그리고 녀석의 허리를 잔뜩 감아 안아서 다시 한 번 그 체향을 기억해보았다.



그이상한후배뭐야.
몸잘추스리고월요일에보자.
기광아,갔어?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보자마자 양요섭의 문자가 뻔했고, 두 번째는 당연히 장현승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안 봐도 비디오 같은 물음의 윤두준이었다. 심지어 윤두준에겐 부재중 통화까지 둘이나 있었다.

“누구. 친구?”
“…아.”

‘친구’

아니, 응. 아니. 핸드폰의 친구폴더에는 용준형의 이름밖에 없었다.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타라는 폴더에 저장되어 있었다. 양요섭이 이걸 알고는, 그래서 더욱 나에게 서운해 했었다. 핸드폰번호도, 집전화도 적혀있지 않은 용준형이라는 이름을 알고 누누이, 그게 대체 누구냐고 묻던 것도 단연 양요섭의 몫이었다.

핸드폰 액정에는, 그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쪽지 안의 글귀를 잊지 않으려고 찍어놓았다. 용준형은 액정에 제 손을 문질러보며 또 비죽 웃었다.
누구 글씨냐, 존나 못 썼네.
……
그러면 난 가만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컵라면 하나를 사 용준형과 이따금 나눠먹으며 시답잖은 현재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답답했던 삶의 체증이 다 사라질 법하게 나는 크게 웃고 또 떠들었다.
그러다가 용준형의 벌겋고 열뜬 귀를 만져보며, 취해있는 걸 확인했다. 내가 오기 전까지 가졌던 모임에 착실히 참여하고 있던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빨리 이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을 거다.

“이사했어.”
“알아.”

한국 들어오자마자, 동네에 찾아갔었어.

아팠다.
거기서, 조금만 더 기다려볼 걸. 그러면 더 일찍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 창문에, 없던 커튼이 생기고, 을씨년스럽게 굳게 닫힌 걸 보았고, 우편물 함이 아니라 대문 앞에 떨어져있던 고지서에 생소한 이름이 적힌 걸 보고 고개를 드세게 주억거려보며 현실을 인정해보았다고 했다.

“왜 편지 안 했어.”

……
……
편지라도 하지. 나한테. 그러면 내가… 우리가.
……

이미 우리는 본 걸, 우리는 만난 것을. 아무것도 탓할 것조차 없었다. 이제는. 그래도 서운한 마음이 여실해서 내가 부루퉁한 얼굴을 하자 용준형은 제가 더 못난 얼굴을 했다.

“집에서 온 편지.”
“…….”
“당연히 안 읽었지.”

거기에 네 편지까지 함께 있을 줄을.
……
꿈에도.
……
……

아주 아주, 늦게야, 편지를 보았다고 했다.
그것도 한국에 돌아오기로 결심을 했고 결정되었던 날, 책상을 정리했고, 집에서 온 봉투도 뜯지 않은 편지들을 두 동강으로 찢어버리다가. 문득 그 우편물 속에 쏟아져 내린 편지를 줍다가 내 편지‘도’ 있었음을 알았다고.

“안 본 게 다행이었지 임마.”
“…….”
“네 편지를 그 때 읽었더라면. 나 엄청,”

돌아오고 싶었을 거야.
……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쳐 돌아왔겠지.

우리는 다만, 서로, 그 동안 모든 것을 참았던 거다.

이젠 뭐라고 썼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것들을 다 기억이라도 하는지 날 또렷이 바라보는 녀석의 눈이 나에게는 절실하고 애틋했다. 툭 하고 녀석의 입에서 내뱉어진 과거가 현실과 뒤섞였다.

“용준형 뭐해.”
“…….”
“나다.”

보고 싶어.
내가 다 잘못했어.
이런 게 어디 있어. 내가 다 사과했는데, 왜.
보고 싶은 데 이게 뭐야.
……

“그만.”
“…….”

그만 들을래. 나.

귀를 막았고, 용준형은 이제 울지 않는 내 눈을 몇 번이고 만져보았다.
이제 기억나 버렸다. 두서없던 첫 편지였다. 죄다, 내가 녀석을 원망하던 내용이었다. 이제 내 인생에서 순식간에 완벽히 도려 나가버린 용준형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잔뜩 이기적인 마음으로 적어 내렸을 거다. 내 모습이 빤했다.

“나 진짜 못됐지.”
“…….”

난 내 물음에 고개를 세차게 주억거리며 긍정했고
용준형은 내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정했다.



데려다줄게. 하고 예전 등교 때처럼 느릿느릿 걷는 나를 질질 끌던 용준형이 날 지하철 계단 쪽에 세워두었다. 막차시간 지났는데. 셀쭉 웃으며 손목시계를 쳐다보는데, 용준형이 지하철 계단을 천천히 올라오며 날 올려다보았다. 단지 처음 같았다. 내가 이렇게 위에서 녀석을 내려다보는 것은.

“택시타자.”

찬찬한 걸음이 온전히 나에게 도착했고, 한 계단 위에 선 나와 한 계단 아래의 용준형의 키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아니, 아주 약간은 내가 위 일지도 몰랐다. 나는 괜히 모른 척 웃었다. 웃다가 정든다고 모진 듯 말하던 과거의 용준형이 떠올랐다.
잔뜩 녀석의 어깨에 팔을 올려놓고 안기듯이 얼굴을 들이밀자, 녀석이 중심을 잡을 만큼 뒤로 한껏 치우쳐버리고 만다.

“오늘, 집에.”
“…….”
“들어가기 싫은데.”

그러면 이마에 아프지도 않는 꿀밤이 돌아온다.

“까불지 마.”

이기광. 이게 진짜, 챙피한 줄도 모르고.

……
프하하하하, 웃어버리자, 그 웃는 얼굴에 온전하게 용준형의 눈이 마주쳐온다.

어차피 새벽이고 인적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이 길거리에서, 지하철 역 앞에서, 용준형과 나는 가볍고 또 길게, 간지러운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러다 게임을 하듯 녀석과 내 입술이, 이가, 서로의 입술을 먼저 깨물려고 안간힘을 썼다. 용준형이 먼저 비죽 웃었고, 나는 그 새에 녀석의 입술을 깨물어버렸다.
…져주지 말지.
항상 져주는 용준형이, 매번 고마울 뿐이다.






_







월요일 첫 강의에 안착하고 항상 앉던 자리에 나를 포함한 넷이 있었다. 용준형과 같은 강의를 하나정도는 들었으면 해서 시간표를 알아보았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수강변경기간도 무심하게, 빨리 끝나버렸다. 게다가 용준형의 시간표는 내가 1학년 때 모두 들었던 수업이다.

“웃지 좀 마, 이기광.”
“…….”
“…….”

원래 너 그렇게 실실대는 캐릭터 아니었거든.

양요섭에게서 낮은 질타가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지금 쪼개며 여기 앉아 있었단 게 사실로 돌아오고, 장현승보다는 윤두준이 내 모습에 좀 적응이 안 되는 얼굴이었다.

“기광아, 그 날 울었다며.”

하긴, 우는 걸 보지도 못한 윤두준은 지금의 내가 더 생소할지 몰랐다. 부재중이 주말에도 윤두준에게서 쏟아졌는데, 받지 못했던 게 내심 미안해졌다.
음.
…그렇게 됐네.
하고 내 무안한 긍정에 다들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토요일이 되던 저녁에 난 용준형과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근처에 싸구려 모텔 방을 잡고 새벽 내내 서로를 만져보았다. 어린 날에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던 행위를 기억이라도 하듯이 몇 번이고 몸을 부대껴보며 새로운 감정을 일깨워보았다. 훨씬 더 커버린 용준형의 어깨와 등을 만져보고, 어렴풋이 서툴렀던 날을 기억했다.
웃음이 나고 울음이 났다.
술기운에 더 뜨거웠던 몸 때문에, 잔뜩 숨을 쉬는 박자를 제대로 못 맞췄을 정도로 느리고 더딘 부대낌에, 내 맘대로 녀석에게 손톱을 세우고 만끽했던 순간이었다.

토요일 오후 늦게 집으로 함께 향하고, 우리 집에서, 우리 가족들과 첫 끼니를 함께 했다. 그 자리에서 나란히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 나와 용준형을 확인했다.

일요일에는 이미 장현승, 양요섭, 윤두준과 보긴 했지만, 용준형과 함께, 같은 영화를 못 본 척을 하고 함께 보았다.
믿기지 않는 것들이 현실이 되었다.




“그냥 친구 아니지. 그 후배.”

중식을 함께 하면서도 내가 그 날 울었던 화젯거리와 날 울게 만든 후배 용준형의 이야기가 동시에 녀석들의 입에서도 쏟아졌다. 그 와중에 양요섭은 무수한 그 상대에 대한 불만을 또 뱉어내었고 윤두준은 물음표를 계속 달았다. 가만히 앉아있던 단연, 눈치 빠른 장현승은 단 한마디로 이 상황을 정리했다.

“이름도 용준형이면 그 핸드폰 속에 용준형이 맞는 거고.”
“친구가 그냥 친구가 아닌 것도 있나.”

……

잠깐의 침묵 속에 장현승과 온전히 마주한 내 눈으로, 다 알겠다는 듯 확신이 돌아왔다. 그렇지만 말을 더 덧붙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난 용준형이 끼니를 잘 챙기고 있을까에 대해 염려했다.





“기광아, 너 과외 갈 시간 아니야?”
“아, 맞다.”

윤두준이 정확하게 내 하루의 리듬과 스케줄을 짚어주지 않았다면, 난 지금 내가 이렇게 녀석들과 한 공간에 앉아 농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었다는 걸 알지 못했을 거다.

“정신 어따 빼고 다녀.”

맞아, 나 왜 이러지.

그러면서 가방을 챙겨서 서둘러 그 자리를 일어섰다. 요 앞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줄게. 윤두준이 함께 자리를 일어섰고, 장현승이 그런 윤두준을 저지했다. 고개를 딱 가로젓는 폼이 확고해서, 윤두준은 그만 자리에 앉아버렸고, 나는 그런 둘을 번갈아보다가 대강 손을 흔들었다.



버스에 몸을 싣고, 자리에 안착한 다음에야 용준형에게 문자를 했다.

나과외때문에.

용준형이 아닌 것들을 새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난 현실에 지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부터 용준형과 수업이 다 끝나는 시간을 잡고 학교 근방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으면서, 과외가 있단 생각을 한 톨도 하지 못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가도 이제 과외를 하나 둘씩 그만 둘 생각까지 쉽게 들었다.
돈을 모을 이유가 없어졌다. 그러면서 삶에 여유를 찾아 볼 생각이었다. 앞으로는 용준형과 함께 공백이었던 2년보다 더 질긴 추억을 만들어 볼 참이었다.

과외어딘데

이모티콘도 없고 다정하지도 않은 억양의 문자도 아닌데 그냥, 웃음이 났다.
그런 녀석에게 내가 조바심 같은 걸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과외를 끝내고, 아파트 동 호 수까지 말해준 김에, 현관 앞, 엘리베이터 앞, 같은 층 계단, 즐비한 아파트 1층 입구 여기저기를 휘휘 돌아보았다. 혹시나 하고 찾다가, 터덜터덜 단지를 다 나오는 길에, 아파트 큰 단지 입구에 멀뚱히 선 용준형을 보고 역시나, 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오늘, 개인사정으로 과외를 그만두어야만 할 것 같다고 말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그 이유가 지금 내 눈 앞에 있다.

“미안. 많이 기다렸지.”

베에- 웃어보였는데, 그냥, 하고 영 심드렁한 반응이다.
하긴, 기다려달라고, 여기까지 와 주면 안 되겠냐고 말하지 않아도 꼭 올 것만 같은 확신을 들게 하는 용준형은 나에게 여전히 한결같았다. 내 기대를 져 버리는 일이 없다.
그런 용준형에게, 나 역시 길들여져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사람 손을 탄다는 게 무슨 말인 지 알 수 있을 만큼, 어려서부터 나는 기본적으로 용준형을 탄 게 분명했다. 용준형이 아니면 안 되는 절대적인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또 깨닫고 있다.

용준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웅---하고 점퍼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진동을 했고, 장현승에게서 간단한 문자가 도착했다.

윤두준이연락하면웬만큼은받아라.

그리고 확인과 동시에 윤두준에게 연락이 왔다.

“어어,”
- 기광아, 너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되냐.
“지금 받았잖아. 왜. 무슨 일 있어?”
- 무슨 일 있어야 연락 하냐. 어디냐, 데리러 갈게.
“데리러?”

…네가 왜. 하고 묻는 게 정석이었는데, 아차 싶었다. 그러고 보니 이따금 윤두준이 이렇게 연락을 해서 데리러 오는 날이 주마다 한 두 번은 꼭 있었다. 잠깐 걸음을 멈추자마자 옆에 선 용준형을 올려다보았다.
……
나, 뭔가, 잘못한 것들이 하나 둘씩 까발려지는 것만 같아 두려웠다.
소소한 일들이 죄책감이 발작처럼 몰려들기 시작했다.

- 기광아, 듣고 있어?
“…….”
- 기광아, 이기광.



분명히 못 견뎌하던 날들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알았다. 밤마다 녀석들과 술을 마시면서, 뭐든 적당히 적당하게를 외치다가도 용준형의 생일이나 떠나던 날짜가 다가오면 다다르면 미친놈처럼 굴어댔다.

지독히도 다른 체향을 내가 그나마 견디는 동안, 용준형처럼 몸에 열이 많아 따뜻한 윤두준에게 그동안 어떤 책임감을 짊어지웠는지.

……
그런 건, 양요섭과 장현승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어떤 상황이든 겉돌기만 하면서 한결 같이 낯선 타인처럼 굴기만 하는 나를 어떻게든 보듬어주고 함께해주려고 하던, 나를 이해하고 또 이해하면서 하나같이 실망을 반복해가는 양요섭을 눈에 보고도,
유독 더 어른인 척 구는 장현승에게 입바른 말을 들으면서도, 한낯 어리광쟁이처럼 굴었던 내가.

용준형을 억지로 비우고, 부족했던 마음을 채울 길이 없어 혼자 발버둥이라고 친 시간들에.
윤두준과 양요섭과 장현승에게, 얼마나 무수한 상처를 주고 있는 지를.


“나.”
- 기광아, 거기 어디야. 내가 갈게.

……

“…용서해줘.”

이건 수화기 너머의 윤두준에게도.
지금 내 앞에 선 용준형에게도.
그리고 양요섭과 장현승에게도.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와 같았다.


누군가에게 혼이 나서 잔뜩 풀이 죽은 어린 아이마냥 푹 숙이고 있는 고개를 가만히 들어올리고, 제 눈과 정확하게 맞춘 용준형을 보자마자 선명하게, 오래 전의 일이 떠올랐다.
용준형의 말투 고대로가, 느껴졌다.

아무 것도 네 탓 아니야.
항상 네 탓이라고 생각하는 이기광마저. 그냥 내가 만들어 낸 거야.
그동안, 모든 일은, 내가 다 자처한 거고.
너와 아무 관계없는 거다.


절대적인 위안이, 평안이 돌아온다.










to be continued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

앞으로도, 과거와 지금이 오버랩 되겠지만, 2년은 참 길면서도 짧은 한 순간 같네요.
+ 그러고보니, 따지자면 거의 3년인 듯. 흠.

 
아 정말 푸리에님이 쓰시는 기광이랑 준형이는 어쩜 저렇게 아련한지..ㅜㅜ진짜 밤안개같네요 특히 준형이..불량스러운듯 묘사되었지만 진짜 무슨 신기루가타요ㅜㅜ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이렇게밖에 못말하는게 너무 억울할정도;;푸리에님이 쓰신 준형이랑 정말 연애하고싶을정도로 멋지다구요....
 
아...아련해서 미쳐버릴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준형이는 너무 신기해서 꼭 다시 어딘가 사막에 먼지처럼 날아다니다가 없어져버릴것만 같애서 읽는저도 불안하고 준형이가 없는동안 기광이는 그세명에게 의지해왓겟죠 ㅠㅠ 데리러 온다는 두준이에 또 한번 울고 가요 ㅠㅠㅠㅠㅠㅠ
 
더 기다렸다 봤어야 했는지 모르겠는데 참을 수가 없어서......ㅠㅠ.......캐릭터 하나하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없고 다들 사랑스러워서 현실로 꺼내 오고 싶을 정도네요 ㅠㅠ....특히 준형이가 진짜...보는 내내 아 이런 사람이......기광이의 옆에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그래서 기광이가 웃는구나 하게 되고....그러네요 ㅠㅠ
 
짧게 짧게 나오는 현승이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준형이 만큼이나 매력적이네요. 사실 저렇게 입바른 소리 하는 친구 있으면 너무 미운데도 같이 있게되니까, 준형이를 그리워하는만큼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던 기광이가 그걸 준형이가 돌아오고 나서야 깨닳았다는게 슬픈 코메디 같기도하고, 변함없어 보이는 준형이지만 서로 공유하지 못한 시간만큼의 틈이 생길까봐 벌써부터 속상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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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해보니 기광이가 요섭이와 두준이와 현승이에게 알게모르게 상처를 줬을거 같아요. 이해하고 노력해서 친해졌나 싶었는데 또 어느새 거리를 두고있고... 잘 웃지두 않고. 속내도 터놓지 않고. 핸드폰엔 기타 그룹에 저장되어있고. 용서해주라는 기광이가 살짝 얄밉네요... 하지만 이제 잘 대해주었음 좋겠다고 생각해요. 모든게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니까.
 
와. 정말로 기광이가 셋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네요. 그렇지만 이제부터 함께 모두 사사로운 것들을 공유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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