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xo, text
 
 

 

I`m sorry:)

 


 |  ♥ (4)  HYUNGKWANG (30)  DUKWANG (1)  SEOBKWANG (1)  TRIP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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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중학교 3학년 때 한 반이 되면서, 밑도 끝도 없이 서로의 삶이 내 삶인 양 공유하게 되었고, 나란한 셋이, 동반 군 입대를 꿈꾸듯 같은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곤 했다. 뭘 희망하면 같은 고등학교에 떨어진다더라, 주소지에 상관없이 종교 란을 똑같은 걸 쓰면 같은 고등학교를 간다더라 등등 무수한 소문들을 등에 떠안고, 셋이 입을 맞춰 웬만한 자신의 프로필 사항에 똑같은 걸 집어넣었고, 우리는 자랑스럽게,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거기까진 좋았다.

열여덟이 되고도 유기체처럼 붙어 다닌 우리에게서, 아니 정확히는 나를 제외한 양요섭과 이기광 둘에게서 조그마한 틈새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일주일 전, 학교 안에 홍수처럼 들이부어진 ‘소문’이 있었고, 이틀 전, 중학교 졸업식에 딱 한 번 뵙고 다시 보지 못했던 이기광의 아버지의 깜짝 출현으로, 다들 설마 혹시나 하며 곪아 터지기만을 기다렸던 소문이 기정사실화되어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 심하게,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이기광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제 아들인 이기광을 찾은 게 아니라 양요섭을 찾아내었고, 그건 곧 폭력으로 이어졌다.

네가, 우리 아들한테,
……
어? 이 새끼야.

누구 인생 망치려고.

알 수 없는 문장과 단어들을 조합해 다 나열하지도 못하던 어른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치졸해보였다. 양요섭은 어른에게 맞고 나가떨어져서는 입안이 망가졌는지 피를 뱉어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아무도 나설 사람이 없었고, 그 와중에 뒤늦게야 이기광이 우리 반으로 달려왔다. 이기광은 이 관경을 보자마자, 그동안 참고 있었던 눈물이 봇물 터지듯 얼굴을 적셔댔다.

“그만.”

그만해애--

이기광은 제 아버지를 말렸지만, 남자의 힘에 도리어 눌렸다. 양요섭은 용케도 멋지게, 어른의 발길질을 감당해내고 있었다.

“안 이러기로 했잖아요.”

어제 내가 빌었잖아.
……
어? 왜 이래요. 진짜…

이기광은 먼지가 나풀대는 교실바닥에 주저앉아 어른에게 두 손으로 싹싹 빌었다. 녀석은 제 울음을 이기지 못하고 온 몸뚱이가 흔들렸다.
무너져 내릴 듯이 울더라.
그 말이 딱 맞았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하고도 잔뜩 얼어붙어있던 체육선생에게 이기광은 제 울분을 토해냈다. 울음을 잔뜩 먹은 이기광의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그저 방관자처럼 나도, 반의 무수한 학생들도 고요하게 침묵했다.


이기광은 제 아버지를 참 싫어했다. 술을 참 좋아하고 술만 마시면 안하무인이 되어서 엄마와 저를 자주 괴롭히곤 하다는 그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도 어떤 사람일지를 항상 대변하곤 했다.
어쩌면 이 사건도 그랬다. 어른의 얄팍한 감정의 실수로, 소문으로만 그칠 수 있었던 일들을 사실로 만들어 냈으니까.
멍청한 인간이다. 수치스럽다.


이로써 온 학교가 아수라장이 되었고, 소문이 서로의 입에서 입으로 하나둘 씩 적나라하게 꺼내지기 시작했다. 소문은 소문대로 불어났고 그 가십거리는 학교 안의 이슈로 뜨거워졌다. 이 걷잡을 수 없는 소문의 진상들에 대해
목격자인 체육선생과
피해자로 둔갑한 이기광과
가해자로 내몰린 양요섭만이 아무 말이 없었다.



어른에게 가격당한 양요섭의 얼굴은 엉망이었다. 오른쪽 광대 아래 시퍼렇게 멍이 올라왔고 입술도 잔뜩 피가 터졌다. 밥도 잘 못 먹었고 물도 잘 못 마실 만큼 망가졌다.
……
이기광은 그런 양요섭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속없이 까불며 복작복작 다니던 우리 셋에게 찬물이 확 끼얹어진 것보다 더 심한 눈총이 돌아왔다. 다행이도 우리는 그런 눈초리조차 신경 쓰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긴 점심시간의 일부를 서로에게 할애하며 더욱 끈끈이 붙어있을 정도였다. 나는 이기광과 양요섭이 마주앉은 자리에 의자를 끌어와 앉았고, 맨 처음은 양요섭의 얼굴을 확인했다.
아직도 아물려 들지 않고 터지려고만 하는 핏덩이들이 무수했다.

“연고 챙겨왔어?”
“어.”

이기광이.

양요섭에게 물었던 질문에 대답은 양요섭에게서 돌아왔지만, 정확한 해답은 이기광이 가지고 있었다. 이기광은 제 교복 마이주머니에서 연고를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며 ‘모든 걸’ 긍정할 수밖에 없었다.
양요섭과 이기광이 강당 체육관에서 그렇고 그런 포즈로 있다가 체육선생에게 걸렸다더라.
아니 포즈만이 아니라 그 행위가 있었다더라.
등등등.
이러한 소문들이 사실인지 사실이 아닌지가, 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소문 안에 들어있는 전제되어지는 녀석들의 진중한 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알지 못하는 면 그게 바보였다.



우리는 학교 뒤편에 인적 없는 곳에 쭈그리고 앉았고, 나는 바지주머니 속에 몰래 가져온 담배를 꺼냈다. 내가 담배를 태우던 동안 이기광은 그제야 양요섭의 얼굴을 온전히 보고 그 얼굴에 연고를 덕지덕지 발라댔다. 이제는 이기광이 양요섭의 얼굴을 제대로 보는 순간이라면, 약을 발라주는 그 짧은 몇 분, 아니 몇 초 정도가 전부였다.

“구질구질하다.”

……
…그치?

동조를 구하던 양요섭의 말에 슬쩍 녀석을 돌아보았는데, 양요섭의 눈은 이기광을 향하고 있었고 이기광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니, 그 질문의 답 대신 미지근한 입맞춤을 양요섭에게 선사했다.

“나한테 미안하지, 이기광.”
“…….”

너무 미안한 이기광은 미안하다는 말조차 양요섭에게 하지 못했다.

“미안하면,”

이제 제발.
……
…진짜, 나랑.

자자. 기광아.

사정을 한다든지, 애원을 한다든지. 전혀 그런 말투가 아니었다. 오히려, 양요섭은 화가 나 있었다. 모든 것들에 침을 뱉어 조롱하듯이 잔뜩 빈정거렸다.
그런데도 이기광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꼭 그렇게 하자.



양요섭은 이기광과의 소문에서 가해자로 내몰렸지만 그에 변명 한 번을 하지 않았다.
근거를 잡지 못한 소문이 비딱선을 타고 완전하게 이탈을 일삼고도, 몇 초 단위로 이기광과 양요섭을 고통스럽게 했다.

아무것도 확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업도 받지 못하고 매일 학생부실에 잡혀 있던 양요섭은,

결국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_







양요섭이 퇴학당한 학교는 쥐죽은 듯 다시 고요해졌고 도리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이기광은 그새 나날이 쇠약해졌고 웃음기도 없어졌다. 나는 가끔 양요섭에게 연락을 취했고, 녀석은 내게 먼저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지만 내 연락은 곧 잘 받아냈다. 다른 학교로 옮기느니 검정고시를 볼 생각이라며 요새 마음을 굳힌 양요섭은 핸드폰 문자로 보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다.
그만큼 단단한 녀석에게

이기광, 안 궁금하냐.

은근슬쩍 돌멩이를 던지면

점심 뭐 나왔냐, 나 배고프다.

피해버리기 일쑤다.

양요섭이 없는 교실에 매일같이 날 찾아와 안달한 건, 단연 이기광이었다.

“두준아, 있잖아.”
“…….”
“…요섭이. 잘 지내?”

…내 연락은 좀처럼 받지를 않네.

양요섭이 이런 상태인걸로 봐선,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그렇게 되고 나니까 좀 의아했다.

양요섭이 이기광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나.
이기광이 양요섭을 좋아했던 건가.

그러니까, 한쪽만의 일방적 감정이었던가.

……
……






_







담임은 소문이 다 사그라지고 나서야 뒤늦게 나에게 조심스럽게 양요섭에 대해 물었다. 꼭 양요섭의 근황을 알고 싶어 물었던 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미지근하게 시큰둥하고 딱히 별 대답이 없던 나에게 담임은 이틀 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이기광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어제 집에서 자살기도를 했다고.


원한 건 아니었지만, 나는 담임에게서 조퇴증을 받았다. 그건 아마도 나에게 이기광의 병실에 찾아가 보라는 말과도 같았다.
그리고 또한, 양요섭을.
녀석을…



이른 하교 길이었고, 단연 우리 집이 아니라 양요섭의 집으로 향했다.

“…….”

나는 양요섭의 집 앞에 가만히 서서 녀석의 방 창문을 들여다보았다. 굳게 닫힌 창문은 열린 적이 없는 듯 했다. 나는 집 앞 작은 돌멩이들을 주워서 그 창문으로 하나씩 던졌다.
탁- 타탁-
창문이 깨어지지는 않았지만, 작은 돌들은 힘없이 유리에 부딪혀 깨지는 것들도, 빗겨 나가는 것들도 있었다.
여섯 번째, 이번에는 조금 더 큰 돌을 던지려고 폼을 잡았는데, 창문이 힘없이 살짝 열렸다. 창문 틈새로 누군지 확인하는 양요섭이 보였다. 나인 걸 알고 대번에 기익-- 쇳소리를 내며 열리는 창문에 길에선 나와 양요섭이 마주했다.
난 학교에서 준비해 온 펜과 함께 묶은 하얀 종이를 양요섭에게 날리듯 던졌다. 양요섭은 또한 내가 던진 타이밍에 맞추어 쪽지를 잘 받아내었다.

“…….”

양요섭은 쪽지를 펴 읽었다.

이기광의 현재 상황으로 알맞은 것은?
1. 이기광은 아버지에게 매 맞고 병원에 입원했다.
2. 이기광은 자살기도를 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3. 이기광은 울다 실신해서 병원에 입원했다.
4. 이기광은 잘 지내고 있다. → 참고로 이걸 고르면 죽여 버리겠음.

양요섭은 나를 쳐다보며 손가락 네 개를 쳐들었고, 나는 그에 보기 좋게 가운데 손가락을 펴들었다. 대체 무슨 기력이 넘쳐서, 이 상황에서도 넉살을 부릴까싶다. 아니 그보다도, 녀석은 보기보다 무척 미련하도록 쓸데없는 데까지 강했다. 퇴학을 당하던 날에도 내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올 것처럼 시시껄렁한 농을 주고받으며, 아무렇지 않아했다.

“너, 이기광한테 가야 돼.”
“왜.”
“담임이 명령 내렸어.”

…담임이라.

뭐, 담임이라 봤자, 이젠 녀석의 담임도 아닌걸,
그래도, 창문을 뛰어 내려와 길바닥까지 안착한 양요섭은 의외로 가벼운 얼굴을 했다. 나는 그 얼굴에 한숨을 끼얹었다.

정답은 2번.

이기광 말이야.
……
자살기도를 했고, 아직 살아남았대.





안색이 하얗게 질렸는데도, 녀석은 괜찮은 척을 했다.

“빨리 와. 임마.”

나는 양요섭의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지만, 병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너무 더디게 움직였고, 양요섭은 병원이 눈에 보이면서부터 아무 말이 없어졌다. 어깨가 무거운지 축 늘어진다. 게다가,
무거운 건, 몸뿐만이 아닐 테다.

11층. 4호실.
2인실이었다. 병실 문은 싸늘하게 닫혀 있었고, 양요섭은 들어가는 것조차 버거워 하고 있는 제 마음을 알면서 기어코 그 병실 문을 제 손으로 밀고 들어갔다.
나는 이 상황이 숨이 막혀서 양요섭을 따라 병실 안에 들어가고도 한 발자국을 더 내딛지 못했다.

“…….”
“…….”

요섭아.

이기광은 양요섭이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지, 꽤 놀란 얼굴을 했다.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는 양요섭은 이기광이 몸을 일으켜 앉은 침대에 가까이 서지도 못하고 한참을, 마른세수를 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눈에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양요섭이 떨고 있었다.

“요섭아.”
“이기광.”

목소리가 둘에게서 동시에 터졌다. 이기광은 입을 다물어버렸고, 양요섭은 여전히 흔들렸다.
그래,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었다. 내가 언제나 너무 딴딴해서 어느 것으로도 움직이게 할 수 없는 양요섭의 신념과 감정들은, 이기광에게라면, 다 그렇게 무너져 내렸다.

“나는.”
“…….”
“…네가 좋아진 뒤로.”

…구질구질하다 못해 너절해졌어.

말은 너무나도 차가웠고, 감정은 너무 이른 미열과 같았다.

“…어쩔 거야, 이기광.”

대체 어쩌고 싶은 건데.

소문과 현실의 깊은 상처 같은 데 스민 피가 줄줄 쏟아졌다.
불어나던 소문에 그랬다. 양요섭에게 이기광이 강간을 당한 거고, 이기광이 이게 알려질까봐 수치스러워 양요섭 무리에 붙들려 전전긍긍 하는 거고, 원래는 이기광이 양요섭을 증오한다. 싫어한다.
…그 밖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잡한 것들이.

말에는 끊임이 없었다. 말이라는 게 너무 쉽다.
직접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조차 녀석들의 마음을 헷갈리게 만들만큼 강했다.

“진짜 나한테 강간당하고 인생 망치고 싶어?”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구설수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괜찮아. 나 너 좋아. 너도 나 좋지. 우리만 괜찮으면 돼. 말로는 그러면서 사람들 시선에 매일 불안하고 힘들고 지쳐가면서 비쩍비쩍 말라가다가 그 때도 이렇게 자살기도 하고 어, 살았네. 또 죽을까, 죽어버릴까, 그렇게 반복하면서 살 거야?

이 숨 막히는 관계가 말해주는 피곤함을, 양요섭은 먼저 알았나보다. 양요섭은 분명, 상처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저 자신이 빨간 줄 쳐지고 거부당하고 돌 맞는 자신만의 싸움을 견뎌내는 척 했을 뿐이다. 실은 참는 중에 다 썩어 문드러지고 만 것을.

“나, 진짜.”

힘들거든.

언성이 높아지고 격해지던 감정들이 추락하듯이, 마지막에 양요섭은 제 마음 밑바닥의 가장 창피하고 꺼내고 싶지 않았던 말을 하면서 곧 고개를 떨어뜨렸다. 힘들거든, 은 과거형이 아니다. 여전히 그 힘겨움에 양요섭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
이기광은 모든 울음을 참은 뒤에야 제 말을 내뱉었다.

“아니야.”

난 남들이 그러는 거, 하나도 안 참았고, 참은 게 없으니까 힘들지도 않았어.

단정적인 말은 확고하기까지 했다.

“근데, 네가 날 외면하는 건.”

…참지도 못했어.
……
참지도 못할 만큼 죽을 것 같았어.

사실은 혼자인 것이 함께인 것보다 더 아프다는 걸, 이기광은 너무 잘 알았나보다.

양요섭과 이기광의 관계에 지독한 것이 있었는데,
그걸 내가 몰랐나보다.


그제야, 양요섭은 양손으로 제 얼굴을 감아쥔 채 억- 하고 이상한 소리로 울음을 토해냈다. 그 울음마저 양요섭은 삼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잘 될 리가 없었다. 양요섭은 온 몸으로 신음했고 오열을 내뱉으며 포효했다.
서럽다 못해 심장이 뜯겨가는 것 같아, 내가 다 숨이 막혔다.


견디기가 힘들어, 도망치듯 병실을 나오고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모든 게 다 서툴기만 해서, 녀석들의 감정이 어렵고 힘들었다.
나는 나를 잘 가다듬어보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녀석들은 그저 거친 사춘기의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다만 양요섭과 이기광은 미숙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지독한 열병에 뜨겁게 심장을 데워버렸다가,
잠시 데우려던 것이 한 순간 데여버린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우리의 성장기는 아직 다 지나가지 않았다.









fin. 20051009
(Remake 20100707)

그냥, 양요섭과 이기광을 윤두준의 시선에서 보게되는 것만(....)




 
양요섭이도, 이기광이도, 다 어려운 이 상황에, 제일 토할 것 같은 건 윤두준일꺼라고. 윤두준이 이 모든 상황을 3자 아닌 3자의 입장에서 봐야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 꺼라고 생각해 봅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그 마음들을 공유하기도, 헤아려 다독이기도, 그렇다고 고통을 나눠짊어지기도 어려운 거니까. 윤두준은.
그나저나, 참 양요섭은 능글거리며 강한척 하는게, 어찌네 제 옷같이 꼭 맞는지 몰라요. :)
 
for를 붙이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 맞아요. 그런데 누나는 이런 미천한 저를 위해 for를 붙여주셨네요ㅠㅠ 누나 이감동은 도저히 이 좁디 좁은 코멘트 창에서는 모두 드러낼수가 없어, 저는 방명록으로 갑니다.
그래도, 잘읽었다는 말은 여기에도 남기고싶어요!
 
글에 대한 생각을 쓰는 건 언제나 참 어렵네요. 어려워요. 몇번이고 썼다 지웠다가.. 사실 일전에도 와서 봤거든요. 한번씩 와서 읽고 갈때마다, 그렇게 한 몇일간은 계속 기억에 남아요. 나, 진짜 힘들거든, 이라고 말하며 오열을 토하는 양요섭이 아른아른..거려서요. 섭광이들은 이 위태위태함이 참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매번 좋은 글 보는데,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한다는 게 참 죄송할 따름이고... 정말 잘 읽었어요.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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